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시각예술창작산실 전시지원 사업은 시각예술분야의 우수 전시 기획을 지원함으로써 시각예술 창작에서 확산까지 전 단계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미술계에 새로운 문맥을 제시하며, 사회적 관심 확대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지원 사업입니다. - 전시명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창작산실 선정               <우리 옆집에 아티스트가 산다                (living next door to artists>    - 전시기간 : 2020.12.11(금)~2020.01.15(금) 11:00~18:00                 / 12/24(목), 1/2(토), 일요일, 공휴일 휴관 - 전시공간 : 오픈스페이스 배                 / 부산광역시 중구 동광길 43 - 참여작가 : 김기석, 김보경, 문지영, 박신영, 아완, 조정환 - 입장료 : 무료 - 문의전화 : 010-3912-9594

이번에 소개할 전시 《Living next door to artists》의 전시 명은 영국의 락 그룹 스모키의 노래 에서 빌렸다고 합니다. 어릴 때부터 가깝게 함께 자란 앨리스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순간을 노래한 이 곡의 제목에서 왜 전시 명을 빌려온 것일까요?

옆집에 사는 앨리스와 아티스트는 어떤 관련이 있을지 전시를 찬찬히 둘러보며 알아보려 합니다.

전시 공간 오픈스페이스 배가 있는 중앙동 원도심도 대부분 70년대 지어진 건물들이며 50여 년의 세월을 품고 있습니다. 70년대 유럽과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끈 영국 락 그룹 스모키의 전성기와 도시의 형성 시기가 그 궤를 같이하는 것입니다. 이곳에는 많은 작가가 오래된 건물에 작업실을 꾸리고 있으며 그들은 오픈스페이스 배를 중심으로 이웃하고 있는 동네 이웃 작가라고 할 수 있지요.

작가들은 도처에서 있었습니다. 바로 앞 건물에 있기도 고작 100m 거리에 있기도 합니다. 어쩌면 오다가다 손끝으로 작품을 완성하는 작가들을 마주쳤을지도 모릅니다. 오픈스페이스 배가 중앙동 원도심에 자리 잡은 지 시간이 꽤 흘렀지만, 이웃 작가들의 작업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일을 놓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문제의식에서 이 전시는 시작됩니다.

그룹 스모키의 노래 에서는 노래 속 주인공이 앨리스에게 다다르지 못했지만, 우리는 옆집에 사는 아티스트에게 다다를 수 있습니다. 앨리스를 뒤로하고 이제는 이웃 작가의 작업실 문을 두드려 보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전시가 진행되는 동안 참여 작가들이 스튜디오에서 매주 1회 오픈스튜디오와 아티스크 토크를 통해 좀 더 내밀하게 작가들에게 닿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시 《Living next door to artists》는 전시장에서 작품을 관람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이웃집 아티스트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에게 피드백이 되는 시간이 될 수 있을 오픈 스튜디오와 라이브까지! 작가들의 에너지를 함께 나눠볼 수 있는 전시를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창작산실에 선정된 이웃 작가들의 작업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 <우리 옆집에 아티스트가 산다(living next door to artists)>는 2020년 12월 11일(금)부터 2021년 1월 15일(금)까지 오픈스페이스 배에서 무료 관람 가능합니다.